투수진의 호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딘 크레이머(1승 2패 4.61)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5.1이닝 3안타 10삼진 2실점 승리를 거둔 크레이머는 역시 원정 야간에 강하다는 강점을 유지한 바 있다. 반면 금년 홈 경기 투구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마도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다행이지 싶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슈미트와 퍼거슨 상대로 거너 핸더슨의 리드 오프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볼티모어의 타선은 타격감의 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다. 5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보너스.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대니 콜롬베의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뉴욕 양키스는 네스터 코르테스(1승 2패 3.5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6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코르테스는 홈런 2발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이번 시즌 원정 투구가 매우 좋지 않은데 작년 볼티모어 원정에서 보여준 5.1이닝 2실점 투구만 해줘도 대성공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그레이슨 로드리게즈의 강속구에 막히면서 7안타 완봉패를 당한 양키스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의 공격력을 상실해버린게 아쉽다. 특히 8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좋을듯. 2.1이닝동안 뼈아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패하는 경기에서 마무리인 클레이 홈즈가 등판했어야 했나 싶다.

양키스의 화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볼티모어도 마찬가지다. 크레이머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정말 QS만 해줘도 볼티모어에겐 다행일듯. 관건은 볼티모어의 타선이 코르테스를 얼마나 공략하느냐지만 코르테스의 특성상 익숙한 팀에겐 꽤 불리한 편이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상성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4 볼티모어 승리

핸디 : 볼티모어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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